'이란원유 주 고객' 터키 "미국 제재 예외적용국에 포함돼"


터키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의 예외를 적용받아 이란산 석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는 나라에 포함됐다고 터키 에너지장관이 밝혔습니다.

파티흐 된메즈 터키 에너지자원부장관은 2일(현지시간) "터키가 (이란산 석유 거래 제한 조처의) 예외가 인정되는 국가 중에 포함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된메즈 장관은 그러나 "(예외 적용의) 세부사항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된메즈 장관은 터키가 예외를 인정받은 8개국에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소문은 도는데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고 했으나 외신에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예외 적용 대상에 포함된 걸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을 시작으로 외신은 미국 정부가 일본, 인도, 터키 등 8개국에 이란산 석유 수입 제한에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지난달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일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에 예외를 적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이란은 터키의 최대 원유 수입선으로, 터키는 이란산 원유 1천150만t을 수입했습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