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이르면 다음 주 중 다시 제출할 방침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2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만일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자동 폐기된다면 다음 주에 해임건의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조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문희상 국회의장께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어제 조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되자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해 오늘 본회의를 소집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국회법상 본회의 보고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은 자동 폐기됩니다.
내일과 모레가 휴일인 만큼 사실상 오늘이 해임건의안 투표 시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등의 반대로 오늘 본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당이 제출한 조 장관 해임건의안은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당은 일단 다음 주 중 해임건의안 다시 제출할 예정이지만, 다음 국회 본회의가 오는 15일에 열릴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당의 해임건의안 제출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