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전처 살해' 남성, 피해자 차에 GPS 달아 두 달간 동선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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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9살 김 모 씨가 피해자의 차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달아 범행 전 약 두 달간 동선을 추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의 위치를 몰래 추적한 것과 관련해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를,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가정폭력과 관련해서는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을 피해 다니던 A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8월 중순 A씨의 차량 뒷범퍼 안쪽에 GPS를 장착했습니다.

전 남편 김씨를 피해 수차례 거주지를 옮긴 A씨는 올해 3월 등촌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으며, 8월부터는 부천의 한 회사에 출퇴근했습니다.

A씨의 행방을 쫓아다니던 김씨는 A씨 회사 주차장에서 몰래 GPS를 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됐던 김씨는 오늘(1일) 오전 9시쯤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습니다.

김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냐', '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4시 45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47살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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