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1년 1천500만 달러 (약 171억원)에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붙잡았습니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보스턴은 내년 세일에게 걸린 1천5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선택했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일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체결했던 7년 4천500만 달러 연장 계약 기간은 2018년으로 끝났습니다.
화이트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세일은 2017년 시즌 시작 전에 트레이드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당시 보스턴은 요안 몬카다, 마이클 코페치 등 유망주 4명을 내줬습니다.
세일의 계약에는 1년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었고, 보스턴은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옵션 가격은 1천350만 달러에서 1천500만 달러로 인상됐습니다.
세일이 지난해 사이영상 후보 중 아메리칸리그 2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세일이 올해 사이영상을 받으면 옵션 가격은 1천600만 달러로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일은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2개월 동안 어깨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세일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2년 동안 29승 12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9이닝당 13.1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닥터 K'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지난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9회말에 등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