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급성 신우신염 회복 이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구자철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8-2019 DFB 포칼 2라운드(32강)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20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습니다.
이달 초 급성 신우신염 증세로 국가대표 평가전(우루과이·파나마)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은 구자철은 20일 복귀한 뒤 27일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선발로 소화했고, 두 경기 연속 후반까지 뛰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같은 1부리그 팀이자 구자철이 한때 몸담기도 했던 마인츠와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3대 2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대 0으로 뒤진 전반 40분 상대 자책골 덕에 1대 1로 따라잡았으나 전반 45분 로빈 콰이손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끌려다녔습니다.
그러나 후반 41분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습니다.
이어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크로스에 이은 카이우비의 헤딩 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16강에 합류했습니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는 3부리그 팀인 베엔 비스바덴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27일 마그데부르크와의 리그 원정에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 근육 피로 증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독일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정우영은 4부리그 팀인 SV 뢰딩하우젠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소집돼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1군 정규 경기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습니다.
포칼 최다 우승팀(18회)인 뮌헨은 뢰딩하우젠을 2대 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