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 민노총 없이 연내 출범"…文 입장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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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과거로 치면 노사정위원회가 민주노총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안에 출범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불참해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연내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의 참여를 기다리느라 마냥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서 "'할 일을 안 할 수는 없다'는 게 이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사노위는 노사정위원회를 이어받은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로 합의 사항을 대통령과 정부에 전달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입니다.

민주노총 외에도 고용노동부와 경총· 대한상의·한국노총 등이 참여합니다.

애초 민주노총은 이달 중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내부 의결에 실패하면서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사노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경사노위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일로 청와대가 연내 출범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민주노총이 빠지면 중요한 의제를 논의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공식 출범 이후에도 민주노총 참여 유도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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