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교수가 아들 대학원 입학면접…"규정 위반여부 조사 중"


동국대 예술대학원의 한 교수가 아들의 박사과정 입학시험 면접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대학 측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A 교수의 아들은 2015년 A 교수가 전공하는 과목의 박사과정에 입학해 4학기 동안 12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입학 당시 면접관으로는 A 교수를 포함해 교수 4명이 들어갔으나, A 교수는 지원자 중에 자기 아들이 있다는 점을 학교본부나 다른 교수들에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면접 당시 해당 전공 박사과정 지원자는 A 교수의 아들을 포함해 총 2명이었으며, 2명 모두 박사과정에 합격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A 교수는 아들의 지도교수를 맡았고, 아들은 아버지가 강의하는 과목 4개를 수강해 모두 A+를 받았습니다.

다른 8과목의 성적은 이보다 낮은 A0 이하였습니다.

이후 A 교수는 아들이 자신과 같은 전공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히고 논문심사 지도교수를 맡아도 되는지 학교 측에 문의했다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동국대 측은 규정을 위반한 게 있다면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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