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4일) 조현 외교부 1차관이 일본을 방문해, 내일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차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1차관의 일본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인데, 주요 현안 중 하나인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 1차관은 재단 처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일정 수준 정리된 만큼, 재단 처리와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 엔, 우리 돈 약 99억 원 중 남은 58억 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걸로 예상됩니다.
앞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정부 입장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는데, 시점과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장관은 아울러 "우리 정부가 경제적 관계 등 여러 현안을 고려해 일본과 합의해야 할 것"이라며 "막바지 조정 작업에 들어간 걸로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