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조명래, 1박 2일 인사청문회…한국당 사퇴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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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정을 넘겨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 도덕성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가 해명했지만 한국당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조 후보자 장남은 21살이던 2004년 당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를 8천만 원에 샀다 1년 만에 되팔았습니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장남 명의를 빌려 투기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조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2살짜리 손자가 2천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후보자 : 차비 같은 걸 준 게 그런 걸 모은 것 같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차비를 2000만 원씩 가까이 줘요. 두 살짜리한테?]

조 후보자는 2005년 부동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선 투명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청문회는 자정을 넘겨 오늘(24일) 새벽에서야 끝났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 오전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은 후보자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거부해 무산됐습니다.

[임이자 의원/국회 환경노동위 (자유한국당) : 청와대의 지명철회와 후보자 본인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검찰 고발을 추진할 것임을….]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 오후 다시 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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