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와 면담하고 난민 동향과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전 세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크게 확대해오고 있다"면서 글로벌 난민 위기 대응에 있어 UNHCR, 즉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 계속 협력해 나갈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제주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조치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지난 17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올해 제주도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81명 중 339명에 대해 국내 인도적 체류를 허가한 바 있습니다.
그란디 대표는 "한국은 단시간 내 난민에 대한 기여를 빠르게 확대해 온 신흥 공여국 중 하나"라며 "난민 위기 대응에 있어 강력한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란디 대표는 또 한국 국민의 UNHCR 지원이 지난해 3천만 달러를 넘어 민간 기여가 세계 3위에 달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도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는 점에도 사의를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