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서울교대 교수, 자녀 대학입시에 제자 논문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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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대학교 교수가 자녀의 대학입시에 제자의 석사 논문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교대 A 교수가 자녀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제자 석사 논문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대 A 교수의 자녀 B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던 2013년에 '스캠퍼(SCAMPER·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 7가지 규칙)를 활용한 창의성 신장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소논문 활동을 해 교외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B씨는 이를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와 활동 보충자료에 반영했고, 2015년 서강대학교에 수시 합격했다.

김해영 의원은 B씨의 소논문이 2013년에 A 교수가 지도하던 학생의 석사 논문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A 교수의 제자는 2012년부터 A 교수의 지도를 받아 '창의적 표현을 위한 스캠퍼(SCAMPER) 활용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교육학 석사 논문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립대 교수가 본인 제자의 논문을 자녀 입시에 무단 사용한 것"이라면서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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