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포보 목표수위 개방 완료…내일 금강 수문 완전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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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수문을 개방한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보에 강물이 흐르고 있다.

한강 3개 보 가운데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개방된 이포보 수위가 정부가 세운 목표만큼 낮아졌습니다.

환경부는 어제 오후 4시쯤 한강 이포보의 수위를 목표치인 26.4m만큼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28m이던 이포보 수위를 낮추기 시작했으며 수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낮아지는 폭이 시간당 2㎝ 이하가 되도록 천천히 물을 방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패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4명으로 구성된 구조반을 편성해 지금까지 7만3천여 개체의 조개류를 구조·방생했습니다.

금강 백제보는 어제 오후 수위 저하를 시작해 내일 안에 완전히 개방될 전망입니다.

이로써 금강 3개 보는 모두 완전히 개방됩니다.

앞서 금강의 다른 보인 세종보는 올해 1월, 공주보는 지난 1일부터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백제보는 이달 말까지 완전히 개방했다가 이후에는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 재배를 위해 수위 회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4대강 가운데 보가 모두 완전히 개방되는 것은 금강이 처음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16개의 보를 건설했으며, 보 건설 이후 녹조 현상 등 환경 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보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그 영향을 관찰·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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