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나와 임수향이 활약한 SBS '런닝맨'이 5주 연속 2049 타깃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런닝맨'은 주요 광고 관계자들이 중요 지표로 여기는 20세-49세(이하 '2049') 타깃 시청률 4.6%(수도권 가구, 2부 시청률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시청률은 1부 4.8%, 2부 7.4%(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6%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방송은 '보이스 VS 페이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하나와 임수향이 출연했다. 최근 히트한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출연하자 멤버들은 등장부터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두 배우들은 약속이나 한 듯 게임부터 토크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두 사람의 이름은 '런닝맨' 방송 전후로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계속 오르내리며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하나는 어딘가 영혼이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은 물론 각종 퀴즈를 연달아 맞히며 의욕적이었지만, 상대팀에게 지거나 아쉬운 상황이 찾아올 때면 리액션과는 다른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박수 쳐주고 웃기는 하는데 너무하다"고 덧붙이며 이하나의 새로운 예능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임수향은 '미소천사'로 활약했다. 6년 만에 방문한 '런닝맨'이었지만 임수향은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압권은 '보물찾기 레이스'에서의 순수한 모습이었다. 팀원들이 이름표 떼기에 열중이었지만,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가을을 즐기는 임수향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최종 벌칙자 선정 장면이었다. 보이스팀에서는 하하의 희생 리더십으로 이하나, 송지효, 김종국이 공동 1등에 올랐고, 모두가 놀란 이 장면은 분당 최고 8.6%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결국 최종 벌칙은 페이스팀 유재석과 함께 하하가 벌칙을 받았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