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승용차 3대를 연달아 훔치고 금품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 등)로 최 모(16) 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박모(15)군은 불구속 입건했다.
최군 등은 지난 2일 오전 3시 40분쯤 광주 서구 인근 모텔 앞 도로에서 문이 열려있는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는 등 10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8천700만 원 상당의 차량 3대와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최군 등은 훔친 차량을 이용해 무면허 운전으로 부산과 목포, 평택 등을 오가며 여행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명품 지갑 등 귀중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자동차 키를 발견하고 이런 일을 벌였다.
경찰은 최군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여죄를 추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