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분식집에 "나갈 땐 마음대로 못 나간다"…조보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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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가 성내동 분식집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10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성내동 만화거리로 새롭게 솔루션을 시작한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내동 중식집에 들러 시식을 한 백종원은 맛에 대해 솔직한 혹평을 했다. 짬뽕에는 육수 맛이 느껴지지 않고, 탕수육은 튀김옷도 거의 없고 고기 맛이 이상하다는 평가였다.

주방을 점검한 백종원은 탕수육 용 돼지고기를 보며 "큰일난다"며 "이거 다 버리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돼지고기가 이미 맛이 다 상한 상태였던 것.

이에 중식집은 "그럴 리가 없다"며 오늘 들어온 고기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돼지고기를 상황실로 올려 보내 직접 냄새를 맡도록 했다. 그럼에도 중식집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MC 김성주와 조보아는 냄새가 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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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분식집이었다. 분식집은 월 매출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장사가 되지 않았다. 또한 가게 세를 내놓은 지 4개월 째였다.

분식집 사장인 김연예 씨는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만하려고 한다"며 부쩍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MC 조보아는 그런 분식집을 보며 "가족들은 맛있다고 하셨을 텐데"라며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눈물을 보였다.

분식집 사장을 만난 조보아는 "왜 분식을 고르셨냐"고 물었고, 분식집은 "딸이 엄마 떡볶이 맛있다고 해서 시작했다"며 "내가 하면 잘 할 줄 알았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김밥과 잔치국수, 떡볶이를 시식했다. 먼저 잔치국수를 시식한 백종원은 "아무 맛도 안 나요"라며 "어머니. 요리 진짜 못하시네요"라고 말했다. 뒤이어 떡볶이를 시식한 백종원은 "소스가 기성품 같다"고 말하자 분식집은 "정확하게 아시네"며 답했다.

백종원은 분식집 총평에 "감기 걸린 엄마의 맛이다"라고 말했다. 분식집은 "그래서 그만하려고요"라고 거듭 말했다. 백종원은 "멱살 잡고 끌고 갈 것이다"라며 "나갈 땐 마음대로 못 나간다. 같이 개선을 해보자"고 말했다.

분식집은 "어차피 가게 세가 안 나가서 못 나간다"고 웃으며 답했다. 백종원은 "분식집을 접고, 주력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분식집은 "어디 가서 배우지 못하는 것이니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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