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함 관함식 불참 대신 해상자위대 막료장 해군 심포지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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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관함식 행사의 하나로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우리의 해군참모총장)인 무라카와 유타카 대장이 참석한다고 해군은 8일 밝혔다.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은 서태평양 지역 해군 간 안보협력을 위해 1988년부터 격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우리 해군은 과거 국내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렸던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의장국을 맡았다.

올해 심포지엄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6개국 해군 대표 150여명이 참가한다.

일본은 욱일기(旭日旗) 게양 논란으로 해상자위대 함정을 11일 열리는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보내지 않기로 했지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에는 무라카와 대장을 포함해 6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심포지엄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기조연설,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활동결과 및 계획 발표, 참관국 자격 의결, 차기 의장국 수락연설 순으로 진행된다.

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그동안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의 역내 해양 협력 활동과 성과를 평가한 뒤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번영 비전과 함께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협력의 바람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발언할 예정이다.

심 총장은 환영사에서 "서태평양을 둘러싼 해양안보 위협은 해적, 테러 등 비군사적, 초국가적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어 역내 국가 간의 상호 의존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해양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는 회원국 간 굳건한 신뢰에 기초한 협력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할 게획이다.

참가국들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한 재난대응지침과 안전항해를 위한 해상 우발충돌 예방규칙 등을 중심으로 초국가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과 해상안전 문제를 집중하여 논의한다.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은 올해로 창설 31주년을 맞았다.

창설 당시 12개국이던 회원국이 현재는 27개국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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