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태풍 '콩레이' 북상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콩레이가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 바람도 강해지고요,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상당히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태풍의 길목인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2시간 전쯤 이곳에 도착했는데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파도도 높게 치면서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현재 서귀포시 남남서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약 975km 헥토파스칼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태풍의 경우 강도는 중형급이지만 시간당 최고 50mm 이상의 많은 비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또 초속 32m 가량의 강풍도 예상돼 비닐하우스,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도 남쪽 앞바다에서 태풍 경보가 발효되었는데 제주 전 지역에서는 선박 1,900여 척이 미리 피항하거나 결박된 상태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도 막힙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저녁 6시 이후로 모두 결항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주 자치도는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비상체제 2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내일(6일) 새벽 6시쯤 제주도와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보하면서 제주 지역에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