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선수 간의 불화로 표류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악재에 부딪혔습니다.
맨유의 주장인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조제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바란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발렌시아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글의 내용을 보지 않고 '좋아요'를 클릭했다"라고 해명한 뒤 "이는 내 견해가 아니며, 이런 상황이 나온 것에 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발렌시아의 해명에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발렌시아는 여러 차례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일었고, 폴 포그바와 함께 팀 내 반(反) 모리뉴 세력의 주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모리뉴 감독도 끝까지 가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모리뉴는 최근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며 불화를 겪는 몇몇 선수들과 자존심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오는 7일에는 기성용의 소속팀 뉴캐슬과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