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4일 만에 결혼까지…아내 고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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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고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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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ㅇㅇㅇ입니다. 나이는 19살 입니다. 초혼입니다. 키가 156cm고 몸무게는 50kg입니다.’혹시 유튜브에서 이런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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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와 장소는 비슷하지만 등장하는 사람만 바뀌는 이 영상은국제결혼중개업체의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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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편씩 업로드되는 이 광고엔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고 상품화하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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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본 중개업체 이용자가상품을 고르듯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고르면현지에 가서 맞선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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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첫 만남 이후 결혼에 이르기까지걸린 평균 기간은 단 4.4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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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됐는데 합방을 거부한다는 건 아 경험이 없다? 한 번도 자본 적이 없다? ’ - 국제결혼중개업체 광고 영상 일부 발췌결혼 이후에도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업체의 서비스를 알리려는 의도인지 사적인 부분을 묻는 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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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동의’라고 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주여성들은 이런 사이트의 광고나 자신들이 이런 방식으로 소개됐다는 데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놀라워합니다.”- 허오영숙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인권침해에 노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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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비판과 국내 실태 점검이 이어졌지만여성을 상품화하는 광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국제결혼중개업체 광고 영상들. 일부 국제결혼은 이 영상물을 통해 매칭이 이뤄지고 중개업체 이용자는 현지에 가서 맞선을 보게 된다.

첫 만남 이후 결혼까지 이르는 시간은 평균 4.4일. 실제로 많은 이주여성은 자신들의 사진이나 영상이 이런 식으로 게재되는 것에 대해 놀라고 또 분노한다.

지난 7월 여성가족부가 집중단속에 나섰지만, 여전히 여성들을 상품화하고 품평하는 맥락의 게시물들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 인권침해와 편견을 조장하는 국제결혼 광고. 이대로 괜찮을까?

글·구성 김미정, 이민서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정연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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