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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국서 동물 학대로 네 다리 절단된 유기견…미국서 '영웅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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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네 다리를 잃은 개가 미국으로 입양돼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치료견으로 거듭나며 '2018 미국 영웅견 상'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NBC 투데이뉴스 등 외신들은 한국 출신 유기견인 골든래트리버 '치치'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치치는 한국의 한 쓰레기통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치치는 검은 봉지 안에서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고, 네 발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철사에 꽁꽁 묶인 참혹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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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급한 상황에 극적으로 구조된 치치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치치는 힘든 순간에도 꿋꿋하게 잘 버티며 견뎌냈습니다.

이후 안타까운 치치의 사연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가정에 전해졌고 치치는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치치의 이름은 팔다리가 없는 복음주의자 '닉 부이치치'처럼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라는 뜻을 담아 지어졌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노력으로 수의사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족을 착용하게 된 치치는 서서히 걷는 법을 배웠습니다.

의족을 단 치치는 힘겨운 재활 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가족들의 열띤 응원과 사랑으로 점차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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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치는 재활 치료센터를 방문해 아픈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등 치료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많은 사람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치치는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아메리칸 휴메인'이 주최하는 영웅견 시상식에서 애견 전문가 및 유명 동물 애호가들을 비롯한 미국 국민에게 100만 개 이상의 표를 받으며 '2018 미국 영웅견'상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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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의 주인은 "치치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 치치는 많은 이들에게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을 전하는 감사한 존재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hichirescue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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