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방북단 방북 일정 시작…"평화 계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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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리는 10·4 선언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할 방북단이 방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방북단 160명은 오늘(4일) 오전 8시 반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 3대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출발에 앞서 "평화를 다지고 번영의 길을 열었던 10·4선언 정신을 담고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며,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놓고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해찬 대표는 "남북관계가 대립에서 평화 공존 구도로 갈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북단은 평양에 도착한 뒤 고려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저녁에는 평양대극장에서 환영공연을 관람하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도 참석합니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로 명명된 남북 공동행사는 내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립니다.

방북단은 내일 오후에는 만수대창작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대집단체조 등을 관람하고, 모레 중앙식물원을 참관한 뒤 서울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10.4 선언은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합의한 남북 정상선언으로, 10.4 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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