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의 시한과 관련해 "우리는 빨리하고 싶지만, 시간 게임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에 대한 나의 언급은 내 것이 아니다"며, "그것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 간에 이뤄진 언급으로, 나는 그것을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은 "예전엔 2021년 초까지 조속한 비핵화를 완성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시간 싸움을 안 한다고 말했다"며 '시간표를 갖고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한 것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해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며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명시적인 시간표를 거둬내고 장기전에도 대비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