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국 새 무역협정 합의…트럼프 "역사적인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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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세 나라가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NAFTA)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협정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재협상이 타결된 직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은 세 나라 모두에 엄청난 거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멕시코와 함께 새롭고 현대화된 21세기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내용을 보면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에도 캐나다와 멕시코는 연간 260만대의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면제받기로 했습니다.

반대 급부로 캐나다는 160억 달러 규모의 낙농시장을 미 낙동업계에 개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문제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해 불씨를 남겼습니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는 지난 8월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3국간 무역협정은 60일 뒤에 정상들이 공식 서명할 예정이며, 각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북미 3개국이 새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함에 따라 1994년 발효된 나프타는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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