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고조…2차 외교안보 대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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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안보대화를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고위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화 재개 여부와 그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애초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10월 중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리쭤청(李作成)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함께 2차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1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양국은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 분야에서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이번 회의 취소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갈등과 관련해 발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왕 국무위원은 지난 28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을 겨냥해 "중국은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며,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는 "더 가깝게 관여(engagement)하고, 이해가 더 밀접하게 얽힐수록 어쩌면 다양한 의심과 마찰이 뒤따를 수 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패닉(공포)에 빠질 이유도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중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주장,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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