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소년범 비중이 매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업주 등을 상대로 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소년범 중 주최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비율은 2015년 7.1%에서 2016년 6.8%로 감소했다가 2017년 7.5%, 올해 8월까지 8.1%로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업자 등 청소년보호법 위반사범도 2015년 8천724명, 2016년 8천772명, 2017년 9천290명, 올 8월까지 4천65명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경찰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판매업자 계도기간을 둔 뒤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청소년보호법 위반사범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가출 청소년들이 무리를 이뤄 생활하는 이른바 '가출팸'도 2017년 51개 254명에서 올해는 8월까지 50개 252명으로 적발 인원이 증가했습니다.
익명을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의 집단 언어폭력 등 사이버폭력도 2015년 2천612명에서 2016년 2천633명, 2017년 2천641명, 올 8월 현재 1천261명으로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계기관·단체와 가칭 '청소년비행예방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청소년범죄 예방활동을 위해 협업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