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재외공관 재외국민보호 대응 매뉴얼 수립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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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나 사고 발생에 대비한 재외공관의 재외국민보호 대응매뉴얼 수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동남아 14곳과 중국 7곳, 일본 9곳, 미국 13곳 등 78개 재외공관의 매뉴얼을 열람한 결과 7.7%에 불과한 단 6개 공관만이 상황별 대응매뉴얼을 모두 수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외교부는 공관별로 테러인질 사태, 내전 등 정정불안, 자연재해, 산업재해, 대형교통수단 사고, 감염병 및 가축병 등 6개 상황에 대한 재외국민보호 대응매뉴얼 수립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민이 많이 찾는 미국, 중국, 일본의 공관 29곳을 확인한 결과 단 2곳만 6개 대응매뉴얼을 모두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외교부가 대응매뉴얼 마련을 권고하고도 이행 내역을 파악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충분한 관리·감독을 통해 이행 여부를 충실히 조사하고 각 공관 특성에 맞는 추가적 매뉴얼 마련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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