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인생 술집'에 출연한 송승헌은 "외로움을 타지는 않는다.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을 좋아해서 갑자기 전화해서 '모여'라고 해서 술 마시고 논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친구들이 가정이 있으니까 그게 안 된다는 걸 요즘 느끼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에 대해서 "요즘 고민이 결혼이다.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그런데 주위에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결혼은)좋은 데, 천천히 해'라고 한다. 나는 결혼한 커플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고, 빨리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신동엽은 "무조건 빨리 하라."며 "나만 당할 수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죽을 것처럼 사랑한 적도 있느냐."는 말에 송승헌은 "있다. 표현을 못 했다. 가슴앓이를 한 사이에 그 친구에겐 다른 남자가 생겼다. 결국 나중엔 서로 만나게 됐지만 왜 남자 답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느냐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트라우마가 생겨서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려고 한다."며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송승헌은 "사랑하는 여자 집 앞에서 매일 기다리며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겨울엔 너무 추워서 집에 갔다가 알람을 맞춰 놓고 다시 나왔다. 그만큼 내가 좋다면 표현을 하려고 했었다."면서 "그렇게 해서 서로 좋아졌다면 후회 없이 만나야 했는데, 항상 미안하고 미련이 남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직 결혼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크리스탈은 송승헌의 이상형에 대해서 "좋아하는 여자 물어봤더니 몸매 본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송승헌은 당황하면서 "그게 아니다. 나는 마음 본다. 그때 '여자를 볼 때 어디에 첫 시선이 가느냐'고 물었던 것 같다. 몸매가 좋은 여자를 보고 사랑을 느끼진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