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핵외교 새 시대"…중·러 "제재 완화 필요"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다음 달 평양에 가기로 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의 신 새벽이 밝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비핵화 조치에 맞물린 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달 4차 방북을 앞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의 신 새벽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 외교적 시도의 결과가 아닌 트럼프 정부가 주도한 국제적 압박의 산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되고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은 엄숙한 공동 책임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비핵화 추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가 됐다는 겁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안보리가 북한의 협조 여하에 따라 제재를 수정하도록 하는 조항이 결의안에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북한에 대한 제재가 (북한 주민에 대한) 연좌제로 작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서도 회원국의 주권을 훼손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양국이 어제(2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제재 완화를 거론하지 않던 모습과는 상반됩니다.

비핵화 관련 북미의 협상이 진척될수록 제재의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미국과 이에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의 대립은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한반도 남북 관계 정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