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완제품 재포장 판매 의혹…음성군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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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쿠키로 인기를 모았던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충북 음성군이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음성군 등에 따르면 감곡면 소재 이 제과점이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쿠키를 포장만 바꿔 팔고 있다는 의혹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현장에 갔지만, 업주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면 행정 조처와 함께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업체는 2016년 5월 영업 허가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폐업 신고서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 매점은 휴게 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어 통신 판매업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미쿠키'는 베이킹을 전공한 부부가 아기의 태명인 '미미'를 상호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운영 방침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7월에는 온라인 직거래 카페에 입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업체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다 사실로 확인되자 최근 블로그를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사과의 글을 올린 블로그와 SNS 계정 등은 현재 삭제됐으며 업체는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지난 24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람의 건강으로 사기를 친 해당 쿠키를 신고합니다"란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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