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18일) "조미(북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평양 시내 노동당 본부 청사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또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며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는 남측에서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각각 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