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안보리 대북제재' 충돌…"제재위반 안돼"vs"제재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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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 여부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오늘(18일)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제재 위반 증거가 있다면서 북한이 불법적으로 정유제품을 획득하도록 러시아가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북미 간에 "어렵고 민감한 회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시작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제재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만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는 외교를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차오쉬 중국 대사는 중국은 대북제재를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힘에 의존하는 것은 재앙적인 결과 외에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의 로즈매리 디카를로 정무담당 차관은 안보리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 개발하고 있다는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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