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안보리 대북제재' 놓고 충돌…"제재, 비핵화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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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 미국 뉴욕에서는 미국의 요구로 유엔 안보리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러시아가 결의를 위반해 북한을 도왔는지 여부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의 요구로 안보리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미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북한이 불법적으로 정유제품을 획득하도록 러시아가 돕고 있다며 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러시아가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결의 위반은 1회성이 아니고 체계적입니다.]

러시아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제재만으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 한반도의 핵 문제를 대북 제재나 압박만으로 풀 수는 없습니다. 제재는 외교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중국도 대북 압박에 대한 거부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차오쉬/유엔주재 중국 대사 : 힘에 의존하는 것은 한반도에 재앙적 결과만 가져올 것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또 독립적이어야 할 대북 제재위 보고서가 서로 상대방에 의해 수정되거나 발간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 미국의 안보리 소집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대북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늘(18일)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제재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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