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완만한 회복세…침체 재발 우려에선 벗어나


브라질 경제가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침체 재발 우려에서는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7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전월 대비 0.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월별 IBC-Br는 1월 -0.67%, 2월 -0.04%, 3월 -0.51%, 4월 0.46%, 5월 -3.35%, 6월 3.42%, 7월 0.57% 등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한 올해 7월 IBC-Br는 2.56%, 올해 1∼7월 누적으로는 1.19%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7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1.46%를 기록했다.

IBC-Br는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선행지수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올해 브라질의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1%, 2분기 0.2%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한 올해 2분기 성장률은 1%로 나왔고,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였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다.

중앙은행이 민간 컨설팅 회사들의 분석자료를 종합해 작성하는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36%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

한편, 기준금리는 당분간 6.5%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 인하했다.

최근에는 6.5%에서 잇달아 동결됐다.

6.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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