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선 실세' 사칭해 2억 가로챈 60대 구속


대통령 '비선 실세'를 사칭해 청와대 비서관으로 추천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60대 여성이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66살 A씨는 한 대학교수에게 접근해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비선 실세라고 속이고 "청와대 비서관에 임용되도록 해주겠다."라며, 돈을 뜯어냈습니다.

A씨는 대학교수로부터 박 전 대통령 명절선물 구매나 의상비, 국외 순방 경비 등에 쓰인다며, 2013년 6월부터 2016년 1월까지 120여 차례에 걸쳐 1억 9,06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명목으로 2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의 지명수배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과정에 A씨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용시켜 줄 수 있었지만, 높은 분에게 누를 끼칠 수 없어 임용을 미뤄왔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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