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지진 1주일, 절전 속 영하 기온…복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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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내 일부 지역은 어제(11일)부터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전력 수요는 늘었지만 전력 공급량은 평상시의 9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당초 일주일이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던 도마토아쓰마 화력발전소는 11월이 돼야 완전히 복구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와 홋카이도현은 주민들에게 평소 전기 사용량의 20%를 줄여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전력사용량이 큰 공장들의 가동시간을 조정해 일부 대형 공장들이 작업시간을 야간으로 옮겼습니다.

공공기관은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줄였고 공공장소의 조명도 절반가량 축소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전력사용량이 홋카이도 전력 안정을 위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절전 홍보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과 모레 수력 발전소 2기가 가동을 시작하면 전력 공급이 조금 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대 진도 7을 기록한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41명이 숨지고 681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피해는 백여 채로 집계됐고 천599명이 대피소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또 진앙지 아쓰마 지역 정수장이 큰 피해를 입어 주변 5개 마을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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