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화학 공격시 훨씬 더 강한 대응"…러, 안보리 '이들립'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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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여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사실상 마무리짓는 이들립 '최후 공습'을 앞두고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시리아 정부가 또 한 번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 연설 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만약 화학무기가 세 번째로 사용된다면 그에 대한 대응은 훨씬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우리의 두 번째 공습에 동참했던 영국, 프랑스와 협의해왔으며, 그들 역시 또 한 번의 화학무기 사용은 훨씬 더 강력한 대응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를 두 차례 공습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두 번째 공습에는 영국과 프랑스군이 동참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반군의 최후 거점인 이들립에 대한 총공세를 앞두고 화학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국제형사재판소가 앞선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 공격에 대응해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은 재판소가 전쟁범죄를 막는 데 무능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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