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빌게이츠, '기후변화국제위원회' 이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마이크로소프트사 창립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이 다음 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설립되는 '기후변화국제위원회'를 이끌기로 했다고 네덜란드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이 국제위원회는 네덜란드 정부가 세계자원연구소와 협력해 운영하고, 기후변화협정 채택 글로벌센터가 공동운영자로 참여하며, 전 세계 국가들이 기후변화 결과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네덜란드 정부는 밝혔습니다.

크리스타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도 각국 정부 및 정부기관, 민간과 공공영역을 연결해 기후 관련 제도개혁을 촉진하는 '솔루션 브로커'로 위원회를 감독하게 됩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전 세계가 기후변화협정을 채택할 필요성을 느끼기를 바란다"면서 내년 9월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계획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과 빌 게이츠 등은 오는 10월 16일 네덜란드에서 기후변화국제위원회 공식 출범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위원회 출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에 반대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도입한 기후변화 관련 규정 준수를 서약한 미국 내 17개 주도 참여한다고 네덜란드 정부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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