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경찰관이 다른 사람의 아파트를 자기 집으로 착각하고 들어간 뒤 아파트에 사는 주민을 침입자로 오인해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젯(7일)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여자 경찰관이 20대 남자가 사는 아파트를 자기 아파트로 잘못 알고 들어갔습니다.
여자 경찰관은 이후 해당 아파트를 자기 집으로 알고 있다가 집 주인인 남자가 들어오자 침입자가 들어온 것으로 오인해 가지고 있던 총을 쏴 남자를 살해했습니다.
댈러스 경찰은 총을 쏜 경찰관의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해당 경찰관의 혈액을 채취해 사건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경찰관이 어떻게 다른 사람이 사는 아파트에 들어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숨진 남자는 카리브해 섬나라 출신 흑인으로,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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