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또다시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6일) 오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인 레딩 근처에서 산불이 일어나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0배 가까운 삼림을 태웠습니다.
특히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미국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도로인 5번 고속도로를 덮치면서, 산불 구간을 지나던 대형 트럭 10여 대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 바람에 트럭 4대가 불에 탔고,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트럭 운전자들을 구조했습니다.
고속도로 주변 마을에 사는 주민 1천5백여 명도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불을 질러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이 일어난 레딩 지역은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주민과 소방관 7명이 숨진 곳입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