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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상도동 공사장 흙막이 붕괴…인근 유치원 건물 기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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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근처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동작소방서는 어제(6일) 밤 11시 22분 첫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동작구청, 경찰 등과 함께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 벽체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했고 이로 인해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졌습니다.

소방서는 "건물이 기울어진 정확한 각도는 전문 기관에서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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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진 가운데 동작소방서 관계자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 공사장은 폭 50미터에 높이 20미터까지 흙막이를 설치하는 공사가 약 80%가량 진행된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전체 폭 중 40미터가량이 무너져 흙이 쏟아졌습니다.

흙막이는 지반을 굴착할 때 주위 지반이 침하 또는 붕괴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세우는 가설 구조물을 뜻합니다.

공사장과 인접한 상도유치원을 떠받치던 지반의 흙 일부가 흙막이를 뚫고 공사장으로 쏟아지면서 유치원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머물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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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지자 인근 주민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 주민센터로 대피해 있다.

동작구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제 자정쯤 상도4동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근처 주민을 대피시켰고, 이후 6곳의 숙소에 주민을 분산시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

새벽 2시 30분 기준 22세대의 주민 38명이 대피했다고 동작구청은 밝혔습니다.

대피한 주민 둥 한 명은 투병 중인 점을 고려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관과 구청 공무원, 경찰 등 148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소방차 등 34대 차가 투입됐습니다.

당국은 또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차단해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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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을지 유관기관과 전문 기관이 판단해야겠지만, 소방서로서는 아직 추가 붕괴 위험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작구 관계자는 "기울어 있는 건물이 더 기울어져서 완전히 넘어갈지 봐야 할 것이고, 이 경우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지 전문가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작구 측은 "공사와 관련한 특별한 민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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