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서 성추행 피해 대자보 걸려…경찰, 가해 학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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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에서 여학생 2명이 한 남학생에게 성추행당했다는 피해 사실을 알리는 대자보를 학내에 게시했습니다.

이 학교 사범대 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게시된 이 대자보에는 가해 추정 남학생 A씨가 여학생에게 모텔 동행을 유도하고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 강압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모든 상황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으며 피해자는 오히려 고개 숙여 눈치를 봐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학생들은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이제껏 반복된 일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대자보 작성 이유를 밝혔습니다.

해당 남학생 A씨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 내용을 담은 또 다른 대자보를 냈습니다.

지난달 28일 학과 정기 총회에서는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학생 중 B씨 1명이 지난달 22일 경찰에 고소함에 따라 경찰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오전 커피숍에서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부분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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