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남영동 대공분실, 아픈 역사이자 기억해야 할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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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제를 마친 시민들이 509호에서 추모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구(舊) 남영동 대공분실은 국가폭력에 많은 분이 희생된 아픈 역사의 공간이자 기억해야 할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위원회 상임대표단 5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현장이자, 과거 국가폭력의 대표적 장소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사를 통해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찬에서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상임대표단으로부터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을 위해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상임대표단은 "부지 관리권과 기록물 이관 등 기념관 건립추진계획 및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의 신속한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오찬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근태, 박종철님 등을 고문한 곳. 영화 '1987'의 첫 장면.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그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만드는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상임대표들을 모시고 말씀을 나누었다. 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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