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북특사단, 북측과 협의 시작"…어떤 결과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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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북측과 협의도 시작했다고 하는데, 비핵화 교착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어떤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우선 특사단의 지금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특사단은 오전 9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북측과의 협의를 시작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는데요, 현재 특사단은 비화기가 달린 팩스를 이용해서 청와대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 통신상황이 좋지 않아서 현장이 실시간으로 전달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측에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실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걸로 보입니다.

협의에서 논의될 의제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우선 3차 남북 정상회담의 날짜가 정해질 전망입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 시점 역시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건은 비핵화 문제인데, 북미 협상에서 나타난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우리 측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가 핵심입니다.

<앵커>

전병남 기자, 하루짜리 짧은 일정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기자>

예측할 수 있는 결과는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최상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재방북 같은 북미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만이라도 확정하고 오는 겁니다.

하지만 만약 북미 관계 돌파구도, 정상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통해 추후 협의하자는 식으로 나올 경우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자체가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특사단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간 만큼 만찬 등을 통해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직접 만남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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