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평양 도착한 듯…김정은 위원장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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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한 걸로 보입니다. 비핵화 교착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 어떤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죠.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했겠죠?

<기자>

네, 특사단이 특별기로 출국한 게 오전 7시 40분입니다. 서해 직항로로 한 시간이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하거든요.

평양 시내로 들어가는 시간까지 감안을 해도 특사단이 현재 평양에 도착했다고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특사단이 도착했는지, 만약에 도착해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은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착을 했다면 시간이 빠듯한 만큼 곧바로 협의에 들어갔을 걸로 보이는데요, 우선 오늘 방북을 통해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날짜가 정해질 전망입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도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건은 비핵화 문제인데,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 출국 전에 북미 협상에서 나타난 간극을 좁히기 위한 우리 의견을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의 요구를 들어 보고 나서 협상을 성사시키는 쪽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하루 일정의 짧은 방북인데, 어떤 결과 예상됩니까?

<기자>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가져간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예측할 수 있는 결과,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최상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되는 겁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재방북 같은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남북정상회담 일정만이라도 확정을 하고 오는 겁니다.

하지만 만약 북미 관계 돌파구도, 그리고 정상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열어서 추후 협의하자는 식으로 나올 경우 현 정부 대북정책 자체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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