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지난달 31일 흉기 난동을 벌인 범인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슬람교를 모욕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네덜란드 검찰은 흉기 난동을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출신 독일 거주자 자웨드 S.가 경찰 초기 수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이렇게 진술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전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자웨드 S.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주 선지자 모하메드와 이슬람 경전 코란 등 이슬람과 알라신을 모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웨드 S.는 반(反)이슬람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네덜란드의 극우성향 포퓰리스트 정치인 빌더르스 자유당 대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빌더르스 대표는 최근 이슬람 선지자 모하메드를 그리는 만화경연대회를 의회에서 열기로 했다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며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검찰은 자웨드 S.가 다른 사람들과 공모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단독 범행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자웨드 S.의 흉기 공격을 받고 다친 두 명의 미국인 관광객은 계속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