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혼자 있는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집 주인과 이웃 주민을 마구 때려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상해, 주거침입 등 혐의로 38살 양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집에 있던 30대 여성 A씨가 비명을 지르자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양 씨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 60대 여성 B씨와 B씨의 딸 40대 여성 C씨를 마구 때린 혐의도 있습니다.
B씨는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양 씨는 퀵서비스 배달원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양 씨는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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