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8·30 개각'…잘했다 50.8% vs 잘못했다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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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단행한 개각과 관련해 국민 절반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8·30 개각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50.8%로 집계됐습니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8.0%였습니다.

모든 연령,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습니다.

부정평가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양론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 업체 주간 집계를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8%p 내린 55.2%로 집계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9%p 오른 40.0%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1.1%p 내린 4.8%였습니다.

리얼미터는 "여야 진영 간 소득주도성장 대결 구도 심화로 보수는 이탈, 진보는 결집하며 주 초중반까지 하락 폭은 미미했다"며 "주 후반부터는 수도권 집값 폭등,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쳐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 출범에도 당 지지율은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p 내린 41.4%를 기록, 40대 초반을 유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1.7%p 떨어진 18.8%로 일주일 전 회복했던 20%대 지지율 밑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정의당도 주 후반 약세가 이어지며 0.3%p 내린 11.8%를 기록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 하락세는 4주 연속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과 30대, 중도층 결집 효과로 0.6%p 오른 6.6%를 나타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8%로, 계속 2%대를 횡보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도 나왔습니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범보수 진영에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범진보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박 시장은 12.1%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7%,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0.5%,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4%로 뒤를 이으며 선두권을 형성했습니다.

진보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758명·표본오차 ±3.6%p)에서도 박 시장은 15.8%로 1위를 달렸고 이 총리가 15.3%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이어 심 의원(13.2%), 김경수 경남도지사(12.8%) 순이었습니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유 전 공동대표가 13.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11.9%),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7.8%),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2%), 오세훈 전 서울시장(6.0%), 원희룡 제주지사(5.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487명·표본오차 ±4.4%p)에서는 황 전 총리가 25.9%를 기록, 1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이어 오 전 시장(9.9%), 유 전 공동대표(9.2%), 김문수 전 경기지사(8.4%), 홍 전 대표(6.9%), 안 전 공동대표(6.6%)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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