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조선업계…일감 부족에 임단협 협상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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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부족으로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조선업계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지지부진합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의 임단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협상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5월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름휴가 전인 지난 7월 24일 21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교섭이 중단됐습니다.

회사가 해양플랜트 부문에 대해 명예퇴직과 무급휴직을 시행하겠다고 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부 소속 5년차 이상 직원들을 상대로 명예퇴직을 접수하고, 해양사업부 근로자 2천600명 가운데 1천220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 쪽은 지난달 20일 이후 일감이 '0'인 상탭니다.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 나스르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5개월째 단 1건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노조는 무급휴직 대신 유급휴직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중공업의 임단협 협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해당하는 임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여전히 타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당초 사측은 기본급 10% 반납, 상여금 분할지급 등을 제시했다가 기본급 동결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 사내하도급 노동자의 처우 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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