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가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 월광·사나이 픽처스)응원 단장을 자처했다.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영화가 실화라니...좋은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에 감동.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내일(31일) 대학로 CGV 배우 후배들과 지인들께 대관해서 보여줍니다. 162석 내가 쏜다"라는 글을 올렸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 박석영(황정민 분)이 남북 고위층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
과거 '아수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등의 영화도 대관 기획으로 수 만 명의 관객을 추가 동원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관객이 아닌 배우가 상영 중인 영화를 보고 대관을 주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민교는 영화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에 큰 감동을 받아 대관을 기획했다. 특히 대학로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주며 작품 내·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는 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공작'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2018년 최고의 웰메이드 상업영화로 꼽힌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진출에 이어 지난 8월 8일 국내 정식 개봉한 영화는 22일 만에 손익분기점(470만 명)을 돌파하며 롱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