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타이완을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에서 열린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타이완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 2로 제압한 타이완과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또 한 번 피를 말리는 경기를 치르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대표팀은 곧이어 열리는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다음 달 1일 밤 9시,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한국은 팀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예리한 서브를 앞세운 데 이어 문성민과 전광인 '쌍포'가 폭발하면서 내리 두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타이완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최종 5세트에 접어들었습니다.
5세트에서도 중반까지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대표티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습니다.
서재덕의 공격에 이어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1대 11 동점을 만들었고,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타이완의 공격을 막아내며 13대 12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곧이어 타이완 세터의 2단 패스 페인트가 우리 블로커 손에 맞고 떠오르자 서재덕이 그대로 내리꽂아 14대 12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재덕이 회심의 단독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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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